6일 차에는 거꾸로 그리기를 한다. 거꾸로 되어 있는 그림을 그대로 따라그리면 되는데, 나는 착각해서 거꾸로 된 그림을 다시 똑바로 그리는 식으로 그려버렸다. 나중에 실수를 깨닫고 거꾸로 된 상태 그대로를 그렸다.
배경은 굳이 안 그려도 되고, 포지티브에 집중하지 말라고 한다.
거꾸로 된 말 사진을 보면서 말을 다시 거꾸로 만드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려니 그림이 이따구로밖엔 그려지지 않았다.... 나도 말 잘 그리고 싶었어요. 내 머리로는... 이게 한계다.
호랑이입니다.
이 날은 정말 집중력이 꽝이었고... 지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려니 그냥 빨리 끝내고 자고 싶었다. 설렁설렁 그린듯한 그림을 다시 보니 죄책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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