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2020 ~ 02/29/2020
2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크로키와 드로잉이다. 2주차에 접어들면서는 무엇이 되었든 하루에 100개씩은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은 상태였다. 하지만 2주차부터 조금 게을러진게 느껴졌다. 원래 계획한대로라면 3분 크로키와 5분 크로키를 해야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너무 귀찮았다. 나는 30초 크로키로 대충 양만 때우기 시작했다. 100개 중 80개를 30초 크로키만으로 때운 날도 있었다.
100개씩 그리고 싶은 마음. 그리고 다 귀찮은 마음. 두 마음이 충돌하고 있었다.
이건 30초 크로키. 여러 조언글을 읽어보니 그림은 지울 수 없는 펜으로 그리라기에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여기부턴 30초짜리는 아니고.. 2분이나 3분 크로키정도 될 것 같다. 몇 분짜리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좀 철저히 적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부턴 5분 크로키다.
다시 보니까 진짜 대충 그렸네.... 졸릴 때 그렸나..?
그리면서 하기 싫었던 게 기억난다.
엉덩이 부분을 그리면서 헤맸던 게 기억난다. 당최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 이해가 안 됐다.
카메라가 피사체를 아래에서 위로 비추고 있는 장면인데 그걸 표현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얘네들은 한 3분짜리 크로키일 것 같다.
여기서부턴 5분 크로키다. 시간이 늘어나니 갑자기 여유로워져서 의자에 명암을 넣으려고 노력해봤던 게 기억난다.
여기까지 5분 크로키 끝.
마지막 날인 29일은 어지간히 귀찮았나보다. 3분이나 5분짜리 크로키를 그리지 않았다. 이건 아마 1분 30초나 2분 크로키 정도 될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창작을 해보려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크로키를 하면서 익숙해진 자세를 그리게 됐는데 그리면서도 굉장히 헤맨 게 눈에 보인다. 창작은 정말 어려운거라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
아무 것도 없는 백지위에 드로잉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건 나름 자신있게 시작했는데 그리면서 계속 헤맸다. 볼펜으로 그려서 지우개를 쓰지 못하니 내가 어디서 헤맸는지 한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이 드로잉을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나는 좀 더 역동적인 자세를 원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거.. 어떻게 해야 상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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